새 고시조 감상

二十四橋 달 발근 적의/ 작가 미상

시조시인 2024. 1. 10. 06:24

198. 二十四橋 달 발근 적의/ 작가 미상

 

[원본]

 

二十四橋 달 발근 적의 佳節月正上元이라

億兆攔街歡動하고 貴遊携笻步屐이로다

四時觀燈賞花 歲時伏臘 도트러 萬姓同樂함이 오날뿐인가 하노라.

 

 

 

[역본]

 

이십사교 밝은 달밤, 좋은 철은 정월 보름

뭇 백성은 거리 기쁨, 귀 자제도 느린 걸음

사철에 놀이와 복랍 다 즐김이 오늘뿐.

 

 

 

[감상]

 

  초장을 본다. ‘이십사교중국 강서성 양주시 강도현에 있는 다리 이름이다. 아름답다고 이름이 높다. 그리고 가절좋은 때를 나타낸다. 나는 이를 좋은 철이라고 풀었다. ‘정월상원음력 정월 보름을 가리킨다. ‘이십사교라는 다리가 초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다. 때는 정월 보름이고, 장소는 이십사교이다. 중장으로 간다. ‘억조수많은 백성이요 난가환동길가에 몰려나와서 함께 즐거워하고라는 뜻이다. 그리고 귀유귀족의 자제를 이른다. , ‘휴공보극나막신에 대나무 지팡이로 천천히 걷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를 그냥 느린 걸음으로 했다. 뭇 백성이 길거리로 나와서 즐거워하는데, 귀족 자제도 그 흐름에 맞춰 느린 걸음을 걷고 있다.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종장으로 간다. ‘사시사철이고, ‘관등상화관등놀이와 꽃놀이이며, ‘세시복랍설과 삼복과 납향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만성동락온 백성이 함께 즐김을 말한다(시조시인 김 재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