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人之本은 孝悌이 되고/ 작가 미상
[원본]
人之本은 孝悌이 되고 性之本은 忠信이라
禮義廉恥난 다 그中에 잇것마는
아마도 惟精惟一이라사 允執厥中 하리라.
[역본]
사람 뿌린 효도 우애, 성품 뿌린 충성 신의
예절 의리또 부끄럼 그 중에 다 있지마는
아마도 오직 하나인 생각, 그 중심을 잡으리.
[감상]
초장을 본다. ‘인지본 효제’는 ‘사람의 근본은 효도와 우애’라는 말이다. 그리고 ‘성지본은 충신’은 ‘사람의 본성은 충성과 신의’라는 말이다. 고전에 담겨 있는 말을 여기에 담았다. 집에서는 효도와 우애가 무겁고, 나라에서는 충성과 신의를 중하게 여긴다. 집이 바로 서야 나라도 바로 서게 되니, 이 네 가지는 늘 가슴에 담아 두어야 한다. 중장을 본다. ‘예의염치’는 ‘예절과 의리와 청렴과 부끄러움’을 가리킨다. 이 네 가지 또한 효도 우애 충성 신의 안에 다 들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이다. 어찌 하나라도 빠뜨릴 수가 있겠는가. 사람은 근본을 잃으면 사람이 아니다. 그 그본을 늘 지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야 한다. 종장으로 간다. ‘유정유일’은 ‘오직 상세히 생각하고 하나밖에 없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윤집궐중’은 ‘진실로 그 중심을 잡는다.’라는 뜻이다. 그 ‘하나인 생각’이 뭘까? 아마도 ‘효도’와 ‘우애’가 아닌가 한다. 출발점이기에. (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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