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고개
김 재 황
고등학교 다닐 때는 대추골에 살았는데
좋은 친구 만나려고 박석고개 넘었다네,
비탈진 오르막길에 시원하던 그 봄바람.
늘그막인 요즘에는 밤골에서 지내는데
귀한 친구 만나려고 까치고개 넘는다네,
가파른 내리막길에 서늘해진 이 갈바람.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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