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보라매공원
김 재 황
하늘을 바라보니 아직 어린 부리 빛깔
동그란 연못 밖에 지저귐이 묻어 있고
철 이른 버드나무만 성긴 그늘 내린다.
꽃길을 걸어가면 외짝 날개 슬픈 소리
첫걸음 그 발자국 젖은 듯이 찍혔는데
좀 늙은 느티나무도 시린 무게 늘인다.
(2012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제 동심원/ 김 재 황 (0) | 2024.10.09 |
---|---|
숨어 있는 선행/ 김 재 황 (0) | 2024.10.08 |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 김 재 황 (0) | 2024.10.06 |
손에서 손으로/ 김 재 황 (1) | 2024.10.05 |
대야미역 그 이름/ 김 재 황 (0) | 2024.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