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손에서 손으로/ 김 재 황

시조시인 2024. 10. 5. 05:18

[워낭 소리] 편

 

          손에서 손으로

 

                                        김 재 황

 

 

머나먼 아프리카 한 곳에서 만난 아이

힘들게 잡았는지 물고기를 들고 있어

무심코 손을 내미니 그걸 선뜻 주더란다.

 

어쩌지 그 마음을 무엇으로 갚아 주지

옳거니 망고나무 자꾸 심어 3만 그루

맛있게 그 열매 먹는 아이들을 그렸단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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