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초평호에서
김 재 황
찾아온 진천 땅에 이런 호수 열렸다니
잔잔한 물속으로 하늘 온통 잠기는데
이곳이 살기 좋다는 그 말 거짓 아닐세.
물이 아주 넉넉하니 물고기는 흔하겠고
지닌 수심 짚어 가며 자리 잡은 낚시터들
역시나 붕어찜 그게 자랑하는 음식이지.
일부러 두타산을 밟고 위로 안 올라도
가슴을 넓게 열고 물나라를 바라보면
한반도 닮은 지형에 모두 눈을 크게 뜨네.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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