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노래하다] 편
꿈꾸는 목포행
김 재 황
어둠이 걷혔을 때 무얼 먼저 하겠는가.
둘이서 약속했지 두 손가락 마주 걸고
신나게 열린 항구로 놀러 가길 꿈꿨지.
바다를 안았으니 차린 대로 입맛 따라
의젓한 갯바위야 보는 대로 마음 따라
유달산 오르고 나면 두 가슴도 뛰겠지.
떠날 땐 아무래도 덜컹대는 버스 말고
기차를 타야 하지 더욱 좋긴 완행으로
언젠가 이루어질 날 크게 외칠 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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