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중에)
두만강 물길
김 재 황
밤마다 출렁거린 그 물결을 찾으려고
내 마음은 그 얼마나 힘껏 노를 저었던가
만나면 두 팔 벌려서 안고 싶던 강이여.
저 멀리 물줄기가 가물가물 잡힐 즈음
오히려 내 가슴에 빈 갈대만 서걱였네
또 한 번 목이 터지게 불러 보는 그 이름.
그처럼 꿈속에서 잊지 못한 물빛인데
옛 모습은 어디 두고 그리 몸이 여위었나
말없이 두 눈 붉히며 시린 숨을 내쉰다.
(중국 여행 중에)
두만강 물길
김 재 황
밤마다 출렁거린 그 물결을 찾으려고
내 마음은 그 얼마나 힘껏 노를 저었던가
만나면 두 팔 벌려서 안고 싶던 강이여.
저 멀리 물줄기가 가물가물 잡힐 즈음
오히려 내 가슴에 빈 갈대만 서걱였네
또 한 번 목이 터지게 불러 보는 그 이름.
그처럼 꿈속에서 잊지 못한 물빛인데
옛 모습은 어디 두고 그리 몸이 여위었나
말없이 두 눈 붉히며 시린 숨을 내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