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토끼섬 이야기
김 재 황
서귀포 동쪽으로 하도리 앞바다에
문주란이 살고 있는 섬 하나가 있답니다
더우면
흰 꽃 덮이는
토끼섬이 있답니다.
밖으로 바위 두르고 안에는 모래인 섬
세 마지기 넓이지만 귀중한 섬이랍니다
스스로
문주란이 사는 곳 중에
가장 북쪽 땅이랍니다.
추워도 문주란이 기쁘게 잎을 흔들면
제주도 바다 위로 푸른 섬이 뜬답니다
보란 듯
열매 자랑하며
아기섬이 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