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연 시인이 보내온 편지 4월의 첫날 화창한 햇빛을 받으며 님의 동시조를 잘 읽었습니다. 동시조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좋은 작품을 써지 못하던 차에 좋은 동시조를 읽었습니다. 저는 동해시에서 청탁받고 마음 무거웠는데 어제야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약천정 김우연 동해시 사람들은 늘 새로운 하늘을 연다 재 너머 사래.. 편지 모음 2005.11.23
스페인에서 오수애 시인이 보내온 편지 보내주신 새해의 시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마드리드 밖에서 묵은 해를 보내고 왔습니다. 졸시 답으로 보냅니다. 기다림 강가에 날 저물어 갈댓잎 울면 달 없는밤 맘 설레어 등불 켜 들고 사립문 쪽 귀 기울여 기다리는 밤. 그님은 밝은 달밤 기다리시나 별빛도 오솔길은 밝혀 주는데, 오늘도 등불 혼자.. 편지 모음 2005.11.23
조혜숙 시인이 보내온 편지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셨는지요? 퇴근길에 강변을 달리다보니 늦가을 하루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하루의 긴 노동 뒤에 오는 휴식이 순간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가끔 그렇게 갑자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가을이 다 가도록 한 번 뵙지도 못했습니다. 요즘 선생님의 시집 '잡으면 못 놓.. 편지 모음 2005.11.23
케나다의 추정님께서 보내온 편지 가을 바람이 가을가을 거리며 옷깃에 파고 듭니다. 녹시님, 추정 감격하고 있습니다.너무나 감사합니다. 사실은 상황방에 글을 올리고 다시 뽑아야하나 망설였거든요. 혹시나 오해가 될려나 하고요. 그런데 녹시님의 글을 받고 얼마나 감격했는지요. 오래오래 이 시간의 감격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녹.. 편지 모음 2005.11.23
로마의 손영란 시인이 보내 온 편지 김재황 시인의 목시는 단순 명쾌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힘으로 간다. 마치 시골길을 경운기를 몰고 가는 것과 같다. 덜덜덜덜....한번쯤 웅덩이에 빠질법도 한데, 한번쯤 자갈보다 큰 돌맹이에 된통 튈만도 한데 한 30년 경운기를 운전해본 사람처럼 느긋하게 간다. 하늘 한번 보고, 구름 .. 편지 모음 200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