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모음

조혜숙 시인이 보내온 편지

시조시인 2005. 11. 23. 06:15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셨는지요?
퇴근길에 강변을 달리다보니
늦가을 하루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하루의 긴 노동 뒤에 오는 휴식이 순간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가끔 그렇게 갑자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가을이 다 가도록 
한 번 뵙지도 못했습니다.
요즘 선생님의 시집 '잡으면 못 놓는다'를 읽었습니다.
푸른 삶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좋은 시 많이 감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혜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