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오다 아, 그 춘곤증 점심을 먹고 나서 책을 들고 앉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만 눈이 감겨 꾸벅꾸벅 세상엔 춘곤증에게 이길 장사 없더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수를 아내가 점심으로 차려 주었는데, 어찌나 맛이 좋던지 두 그릇이나 '뚝딱' 하였다. 배가 부르니 온 세상이 모두 내것인 양하여 점잖게 책을 .. 생활시조 2006.03.08
식물도 가난해야 꽃을 많이 피운다 식물도 가난해야 꽃을 많이 피운다 김 재 황 시인은 가난해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내가 말했을 때, 한 사람이 왜 그런가를 나에게 물었다. 나는 웃으면서 반문했다. “살찐 말이 잘 달릴 수 있겠습니까?”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무언가 석연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나는 그에게 명쾌한 대답을 못.. 산문 2005.11.08
연보 김재황(金載晃) 연보 1942년 출생. 초등학교에 다니기 전, 고향인 파주의 야동(野洞)에 살면서 산으로 혼자 돌아다님. 이 때 여러 나무와 친해짐. 1949년 서울에서 창신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가 종암초등학교로 전학. 그러나 2 학년이 되었을 때, 6.25전쟁이 발발하여 부친을 따라 제주도로 가.. 약력 200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