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8 줄기를 비운 갈대는 자유롭다 김 재 황 갈대를 한자로는 ‘노’(蘆) 또는 ‘위’(葦)라고 한다. 갈대는 실용적인 면을 많이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갈대를 엮어서 해가리개로 사용했던 갈대발이나, 갈대의 꽃이삭을 잘라 묶어서 사용했던 ‘갈목비’, 그리고 ‘갈삿갓’이나 ‘펄프의 원료’로도 이.. 산문 2005.11.05
들꽃4 새큼한 맛을 지닌 며느리배꼽 김 재 황 옛날, 어느 부모가 장성한 딸을 시집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부모는, 시집살이는 여간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자칫 실수를 해서 구설수를 만들기 십상이었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삼 년 동안은 들어도 못 들은 척하고 보아도 못 본 척하며 또 함부로 말을 .. 들꽃 200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