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마이클 잭슨 잘 가요, 마이클 잭슨 김 재 황 발아래 떨어지는 음악 소리 날개치고 딛고 가는 두 발의 춤 흐르는 듯 가벼웠네. 누구나 가야 할 그곳, 하늘빛만 더 깊어, 알림방 2009.06.27
(자선시조 30편) 7. 큰 걸음을 내딛는다 큰 걸음을 내딛는다 김 재 황 긴 다리 넓게 편다, 미끄러운 수면 위에 어찌나 잔잔한지 맑게 비치는 하늘 길 조그만 소금쟁이가 큰 걸음을 내딛는다. 둥근 잎 띄워 놓고 연꽃 웃는 한여름에 소나기 다녀가고 바람도 떠난 물 마당 도저히 내가 못 따를 기적의 춤 내보인다. 시조 2008.11.01
(자선시 30편) 26.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김 재 황 불쑥 솟은 연꽃이 활짝 웃으며 살짝 숨을 들이마신다. 바람이 잔가지를 켜서 들려주는 가느다란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율동을 내보인다. 물속에서 춤추는 일이 어찌 쉬우랴 남몰래 연꽃도 헤엄치고 있다 넓게 펼친 연잎 그 아래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발, 발, .. 시 2008.10.21
(자선시 30편) 13. 사랑놀이 사랑놀이 김 재 황 어디만큼 쏘아 올렸나. 우레 소리로 홰를 차고 날아가서 번개처럼 깃을 펴고 꽃피운다. 높이 뿌려놓은 별빛 밟으며 하나로 어우러져 춤을 벌인다. 눈빛 뜨겁게 마주 닿으면 차가운 가슴에도 불꽃이 필까. 저 하늘에 피가 돌아서 어둠의 갈피마다 꽃물 들이고 타다가 스러져서 별을 .. 시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