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걸음을 내딛는다
김 재 황
긴 다리 넓게 편다, 미끄러운 수면 위에
어찌나 잔잔한지 맑게 비치는 하늘 길
조그만 소금쟁이가 큰 걸음을 내딛는다.
둥근 잎 띄워 놓고 연꽃 웃는 한여름에
소나기 다녀가고 바람도 떠난 물 마당
도저히 내가 못 따를 기적의 춤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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