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그 속에는
김 재 황
눈으로 새를 그려 물가에다 놓아 주니
마름 잎 언저리에 목울음을 쏟아 놓고
가벼운 날갯소리로 하늘 높이 날아갔네.
새가 머물렀던 곳에 물주름은 사라지고
실잠자리 찾아와서 동그라미 치고 있네.
그 안을 들여다보니 세상 일이 모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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