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 30편) 12. 라이따이한 라이따이한 김 재 황 눈 감으면 더욱 멀기만 한 아버지의 나라 빛바랜 사진 속 아버지의 얼굴 그리며 한 장의 편지를 쓴다. 아직도 알아내지 못한 아버지의 주소 그 아득한 공간, 등에 꽂히는 눈총을 털어내고 밤마다 은하수를 건너서 한 장의 젖은 편지를 쓴다. 이제도 아물지 못한 이별의 상처와 먼 .. 시 2008.10.06
(자선시 30편) 2. 다례음복 다례 음복 김 재 황 뵈옵듯 허연 수염 쓰다듬는 바람도 아니고, 구름은 더욱 아닌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 열어 놓은 무릎 앞에 한 잔 푸른 산 기운을 바친다 그저 몸둘 바 모를 속내를 담아 올린다 만경 창파의 까치놀이 왁자지껄 몰려든다 어진 아내의 말소리가 물소리를 데리고 또 쏟아져 .. 시 2008.09.29
고향을 그리며 다례 음복 김 재 황 뵈옵듯 허연 수염 쓰다듬는 바람도 아니고 구름은 더욱 아닌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열어 놓은 무릎 앞에 한 잔 푸른 산 기운을 마신다 그저 몸 둘 바 모르게 속내를 담아 올린다 만경창파의 까치놀이 왁자지껄 몰려든다. 어진 아내의 말소리가 물소리를 데리고 또 쏟아져.. 빛을 향하여 200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