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에게
새해에는 가내 두루 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뜻하시는 일도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힘을 돋우는 의미에서 다음과 같이 시조 한 편 보냅니다.
다 음
힘내자, 소의 해엔
김 재 황
울린다, 먼 산 너머 돌밭 가는 워낭소리
꿈결인 양 복사꽃은 피었다가 바로 지고
새벽에 산자락 타면 소 울음도 들린다.
고향 녘 바라보면 그저 착한 그 눈망울
흘러가는 구름 밖에 시린 마음 놓아 두고
슬픈 듯 안쓰러운 듯 소의 눈이 젖는다.
힘내자, 멍에 하나 둥근 꿈을 얹어 메고
저 멀리 비탈길에 가시 숲이 우거져도
다 함께 나라의 수레를 황소처럼 이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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