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누구나 늙고 병들며 죽는다
싯다르타는, 별궁의 연못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후에 몸에 향을 바르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가벼운 마음을 지니고 왕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그는 그의 부인인 ‘야쇼다라’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싯다르타는, 하늘을 바라보며 근심스레 말했습니다.
“라훌라가 태어났구나.”
그래서 그의 아들 이름이 ‘라훌라’(Rahula)가 되었는데, 이는 ‘장애’(障碍)라는 뜻입니다. 중국의 음역으로는 ‘라후라’(羅睺羅)라고 했습니다. 즉,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가 출가하여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지요.
한편, 숫도다나 왕은 싯다르타가 아들의 이름을 ‘라훌라’라고 지었음을 알고 더욱 걱정이 커졌습니다. 한 마디로 낙심천만이었겠지요. 그의 결심이 그리 확고하므로, 이제 더욱 그를 붙들어 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본문 46쪽에서
(책구입 문의: 도서출판 '상정'
(02)586-2366 핸드폰011-257-3411, E-mail kdkim15@hotmail.com )
'숫시인 싯다르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두 사람의 스승을 찾아가다 (0) | 2009.03.27 |
---|---|
5. 궁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다 (0) | 2009.03.25 |
3. 마음의 푸른 물결이 흐르다 (0) | 2009.03.23 |
2. 길가의 숲에서 태어나다 (0) | 2009.03.23 |
1. 모든 목숨을 불쌍히 여기다 (0) | 2009.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