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궁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다
“자, 이제는 성을 빠져 나가자.”
찬다카는 능숙하게 칸타카의 고삐를 잡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성문에는 병사들이 지키고 있을 터였지만, ‘그때의 일은 그때 가서 해결하리라.’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먹고 무작정 앞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천만 다행하게도, 문을 지키는 병사들이 모두 잠들어 있었습니다. 태자가 눈짓하자, 마부 ‘찬다카’는 얼른 성문을 열었습니다.
성을 살짝 빠져나온 싯다르타 일행은, 동쪽을 향하여 말을 급히 몰았습니다. 얼마를 달렸을까요. 먼동이 그 때에서야 터 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숲이 바라보이는 강가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숲 앞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싯다르타는 찬다카에게 물었습니다.
“이 강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느냐?”
-본문 5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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