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문갑도를 떠날 시간이 되었다. 1박 2일의 뜻 깊은 여행이었다. 이따금 한적한 곳으로 와서 시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 아쉬움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긴다. 바위 벼랑에 사철쑥이 있다. 바닷바람을 안고 사는 씩씩한 풀이다. 낚시터가 보인다. 저곳에 낚시를 드리우면 무엇이 잡힐까? 여름이 낚시철이란다. 수온 때문일 터이다. 놀래미가 많다고 한다. 그 잔가시 많은 놀래미! 노는 모습이 꽤나 부지런하다. 바다의 꽃이다. 선착장이 한산하다. 우리가 주고객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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