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문갑도라고 하여 결코 얕보아서는 안 된다. 문갑도에도 제법 높은 산이 있다. 이름하여 '하리산'! 이제 우리 일행은 그 산 정상인 깃대봉을 바라보며 산을 오른다. 오르다가 보니 애기나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노루발풀도 그 모습을 뽐낸다. 잠시 쉬며 앞을 바라보니 섬 하나가 보인다. 그 섬이 바로 선갑도란다. 문갑도의 남쪽에 있는 섬이다. 오르다가 처녀바위도 만났다. 너무 부끄러워하기에 사진은 찍지 않았다. 이번에는 꽃을 피우고 있는 청미래덩굴을 만났으며, 그 곳에서 노루귀도 만났다. 정상 가까이 간 다음, 방향을 바꾸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눈을 들어보니 서쪽에 있는 섬이 보였다. 아마도 굴업도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 옆에서 홀아비꽃대가 웃고 있었다. 내려오면서 산초나무와 제피나무도 보았다. 으름덩굴이 멋지게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늘의 큰 수확은 금난초와 은난초를 만난 일일 성싶다.
위: 애기나리 군락
위: 노루발풀. 꽃망울이 더욱 귀엽다.
위: 문갑도의 남쪽 바다. 저 앞의 섬은 선갑도이고, 그 뒤의 섬은 울도.
위: 꽃을 피운 청미래덩굴
위: 노루귀의 얼룩 무늬를 지닌 잎
위: 홀아비꽃대
위: 문갑도의 서쪽 바다. 각흘도와 가도, 그리고 굴업도가 서쪽에 있다.
위: 산초나무
위: 제피나무
위: 으름덩굴
위: 금난초
위: 은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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