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되고 싶은가? 그런 사람은 이 책을 읽어라!
-김재황 시인이 쓴 ‘노자, 그리고 나무 찾기’
우리는 홀로 살 수가 없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여럿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고 산다. 그런데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어울려 사는 곳에는 반드시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마을이나 나라는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되고, 그렇지 못한 마을이나 나라는 아주 살기 나쁜 곳으로 된다. 그러니 지도자는 그만큼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남의 위에 서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존경 받는 지도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그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이란 말인가. 요즘에는 선거에 의해 많은 지도자들을 뽑는다. 그런데 앞에 나서는 사람들치고 지도자의 자질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성싶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인격수양에 힘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아는 게 없고, 아는 게 없으니 정치판에 나가서 그저 목청을 높이고 싸움만을 일삼게 된다.
이 책에는 다스림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누구나 알기 쉽도록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제대로 읽고 몸에 익힌다면, 그런 사람은 지도자로서 여러 사람들에게 박수와 찬사를 얻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예컨대, 이 책에는 ‘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거룩한 이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텅 비게 만들고 그 배를 부르게 만들며 그 뜻함을 여리게 하고 그 뼈대를 굳세게 한다.’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거룩한 이’는 지금의 의미로 ‘지도자’이다. 그리고 ‘그’가 가리키는 대상은 바로 ‘마을사람’이나 ‘나라사람’을 이른다. 그러므로 이 뜻은,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욕심 없게 만들고 풍족하게 살도록 만들며 머리 무거운 걱정을 덜어 주고 그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모든 지도자들이 이렇게 되도록 힘쓴다면 우리나라가 어찌 좋은 나라로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가 하면, ‘성인포일 위천하식. 부자현고명. 부자시고창. 부자벌고유공. 부자긍고장’(聖人抱一 爲天下式.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이라는 내용도 있다. 이는, ‘거룩한 이는 하나를 껴안아서 하늘 아래의 본보기로 삼는다.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 까닭에 밝다. 스스로 옳다고 하지 않는다. 그 까닭에 빛난다. 스스로 자랑하지 않는다. 그 까닭에 애쓴 보람이 있다. 스스로 뽐내지 않는다. 그 까닭에 어른이다.’라는 뜻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거룩한 이’는 지도자를 가리킨다. 그 지도자가 ‘하나를 껴안는다.’라는 말은, ‘자연의 이치’를 껴안는다고 보면 좋다. 그래서 그것을 ‘하늘 아래의 본보기’ 즉 ‘잣대’로 삼는다. 그렇기에 그런 지도자는 스스로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그 얼굴이 환하다. 그리고 스스로 옳다고 우기지 않는다. 그러니 그 얼굴이 빛난다. 그리고 큰일을 이루고도 자랑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그를 칭송한다. 또, 스스로 뽐내지도 않는다. 그 까닭에 그를 ‘어른’, 즉 ‘훌륭한 지도자’로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된다.
그 외에도 이와 같은 귀한 ‘지혜’가 이 책에는 가득 담겨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 책에는 ‘지도자라면 반드시 하늘 아래 본보기를 삼기 위하여 껴안아야 할’ 자연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그게 바로 ‘나무 찾기’이다. 나무와 가까이하면 ‘자연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음은 누구나 익히 아는 바이다. 이 책에는 무려 120여 종의 나무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름의 유래로부터 그 나무의 품성이나 분포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이 책은 많은 부수를 찍지 않았으므로 작은 서점에서는 만날 수가 없다. 꼭 구하려는 사람은 출판사로 직접 문의하기 바란다. (연락처 도서출판 ‘상정’ 전화:031-355-0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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