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며 갈 수 있는 길이 바로 '자기의 길'이다- 녹시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인생에서 '자기의 길'을 정하는 일만큼 중요한 게 없다. 그런데 자칫 사람들은 자기가 일하는 직장이 '자기의 길'인 양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라. 대개 직장이란 그야말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의 길이다. 그렇기에 자기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그 길을 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년이 되어 그 일을 그만두게 된다. 그러나 '자기의 길'이란 결코 정년이 없다. 숨이 끊기는 그 순간까지 가야 하는 길이 '자기의 길'이다. 설령 그 꿈이 '대통령이 되는 거'라고 할지라도 대통령이 된 다음에 그 연한이 다 차면 물러나야 한다. 그러니 '대통령이 되는 게' 인생의 길이 될 수 없다.
누가 무어라고 해도, 높이 우럴어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생각하여 '함이 마땅한 길'을 심사숙고하여 정하여야 한다. 그 길이 정말 즐겁고, 그 길이 아니면 내가 살 수 없다고 여기는 길! 그런 길이라면 당연히 춤추며 갈 수 있는 길이다. 오직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잎에 그 길이 환히 보인다. 그 길을 걸어가는 일이 즐겁기에 하루 하루가 정말 기다려진다. 눈을 뜨면 내가 가야 하는 길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반드시 대낮이 아니어도 좋다. 달밤에 걷는 재미도 있는, '자기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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