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셋이서 걷다' 팀은 미리내 성지를 탐방했다. 서울 신대방동 전철역 안에서 윤성호 시인과
만난 후, 오산으로 향했다. 오산에 도착하니 이완주 수필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완주 수필가의 차를 함께
타고 미리내 성지로 향했다. 가는 도중, 이 곳에 머물러서 간식거리로 빵 몇 개를 샀다.
미리내 성지 안에서 만난 조형물
미리내 성지의 고요함이 깔린 길
저 앞의 산이 우리를 부른다.
두 번째로 만나는 조형물
두 사람이 저 뒤에 따라오고 있다.
앞에 건물이 보인다. 기도하는 성지라니, 조용히!
세 번째 만나는 조형물이다.
네 번째 만나는 조형물이다.
이 얼마나 한적한 길인가!
넓은 잔디밭 가운데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기도하는 곳이다. 뾰족하게 솟은 건물 위에 십자가가 보인다.
미리내 성지에서
김 재 황
고요가 깔린 길을 빈 몸으로 걸어가니
나무들이 반겨 맞고 산도 두 손 벌리는데
왜 그리 마음 바쁜지 가쁜 숨결 내쉰다.
바람은 소리 없이 고개 숙여 기도하고
먼 하늘이 구름 안고 그저 미소 보이는 곳
그것 참 가슴 깊숙이 푸른 말만 젖는다.
다섯 번째 만나는 조형물
외따로 떨어져 있는 건축물
여섯 번째 만나는 조형물
참으로 아늑한 길이 우리를 기다린다.
저 멀리 산등성이에 말갈기같이 서 있는 나무들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가면 수녀님들을 만날 수 있는가. 가면 안 된다.
일곱 번째 만나는 조형물이다.
아름다운 건축물, 그리고 산등성이에는 말갈기처럼 서 있는 나무들
여덟 번째 만나는 조형물
산이 한발짝 더 다가선다.
아홉 번째 만나는 조형물
여기가 기도하는 곳인 줄 동물들도 아는지, 천연기념물들이 이 곳에서 산단다.
열 번째 만나는 조형물
아, 여기가 바로 기도하는 곳?
여기서 잠깐 쉬었다. 입구에서 산, 빵 한 개를 먹었다.
길을 따라서 가니 어느덧 '애덕고개'에 다다랐다.
돌에 새긴 글을 읽고 있는 윤성호 시인
자,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까?
이번에는 이완주 수필가가 비석에 새긴 글을 읽고 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농원 탐방 (0) | 2012.04.08 |
---|---|
강화역사박물관 (0) | 2012.03.21 |
갑곶돈대 (0) | 2012.03.14 |
강화 세계테마전시관 (0) | 2012.03.11 |
강화 금속활자 중흥비 (0) | 2012.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