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문수사에서
김 재 황
늘어선 단풍나무 막아서는 바로 그곳
산중턱을 올라서면 불이문이 반겨 맞고
허름한 대웅전 한 채 스스롭게 서 있다.
나직이 물소리가 내 발길을 잡아끄니
그 이름도 용지천인 문수보살 지혜의 샘
고맙게 물 한 잔으로 마른 목을 축인다.
아 거기 눈부시게 옥잠화가 피었는데
여러 소리 날리고서 가슴을 비운 범음각
세상의 온갖 번뇌가 흰 눈 녹듯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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