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생태공원에서
김 재 황
입구에 들어서자 말없이 나와 반기는
진짜보다 커다랗게 만든 갖가지 곤충들
어릴 적 맑은 마음이 눈을 뜬다 반갑게.
호수는 가슴 열고 나그네를 적시는데
시원한 분수 위에 맺히는 칠색 무지개
색동 옷 밝은 기억이 입 벌린다 즐겁게.
나무며 풀들이며 모여 앉아 노래하는
좁다랗게 난 꽃길을 느릿느릿 걸어가면
콧등에 묽은 얼룩이 개구쟁일 끌고 온다.
함평생태공원에서
김 재 황
입구에 들어서자 말없이 나와 반기는
진짜보다 커다랗게 만든 갖가지 곤충들
어릴 적 맑은 마음이 눈을 뜬다 반갑게.
호수는 가슴 열고 나그네를 적시는데
시원한 분수 위에 맺히는 칠색 무지개
색동 옷 밝은 기억이 입 벌린다 즐겁게.
나무며 풀들이며 모여 앉아 노래하는
좁다랗게 난 꽃길을 느릿느릿 걸어가면
콧등에 묽은 얼룩이 개구쟁일 끌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