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몸과 넋의 지음을 싣고

시조시인 2013. 1. 13. 09:07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如嬰兒乎 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乎.

 

몸과 넋의 지음을 싣고 하나를 껴안아서 떠나지 않도록 익숙하게 잘 하는가. 오로지 살아 있는 힘을 부드러움에 이르게 하여 젖먹이처럼 익숙하게 잘 되는가. 거무레하게 보는 것을 씻어 버림으로써 흠이 없도록 익숙하게 잘 하는가. 나랏사람을 아끼고 나라를 잘 다스려서 '쓸데없는 앎'이 없도록 익숙하게 잘 하는가.(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10

 

                 김 재 황

 

 

혼자서 들어설 때 더욱 좋은 산 둘레길

나무와 손을 잡고 풀에게는 눈짓하며

실바람 그 뒤를 따라 사슴처럼 노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