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다섯 가지 빛깔은

시조시인 2013. 1. 13. 15:17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田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다섯 가지 빛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다섯 가지 소리는 사람의 귀를 멀게 하며, 다섯 가지 맛은 사람의 입을 어긋나게 한다.

말을 타고 달리며 짐승을 잡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돈은 사람의 하여 나감을 거리끼게 만든다. 그러므로 거룩한 이는 배를 잘되게 하고 눈을 잘되게 하지 않는다. 그 까닭에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갖는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12

 

               김 재 황

 

 

소싯적 시골에서 공부하기 어려웠어

십 리 길 넘는 학교 홀로 걸어 오갔는데

둘러멘 도시락에는, 삶은 감자 몇 개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