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지니고서도 채우는 것은

시조시인 2013. 1. 13. 08:15

 

 

 持而盈之 不如其已 揣而銳之 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지니고서도 가득 채우는 것은 그것을 그만두느니만 못하다. 두드려서 불린 것을 다시 또 날카롭게 만들면 오래 지키기가 어렵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잘 지킬 수 없고, 가진 게 많고 자리가 높아져서 남을 업신여기면 스스로 그 죄가 될 잘못을 남기게 된다. 일을 이루면 몸은 물러남이 하늘의 길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9

 

                김 재 황

 

 

가다간 대낮에도 갈린 길에 다다라서

어디로 가야 할까 망설이기 일쑤인데

그럴 땐 큰길로 가라! 어디든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