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恍兮惚兮! 其中有物. 惚兮恍兮! 其中有象.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크고 깊은 베풂의 모습은 길만을 헤아리고 따를 뿐이다. 길이라는 것의 됨됨이는 어슴푸레하게 헤아리고 흐릿하게 헤아린다.
어슴푸레하고 흐릿하구나! 그 가운데에 일이 있다. 흐릿하고 어슴푸레하구나! 그 가운데에 생김새가 있다. 그윽하고 깊숙하구나! 그 가운데에 맑은 마음이 있다. 그 맑은 마음이 매우 참되어서 그 가운데에 믿음이 있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21
김 재 황
마루에 앉아 조는 겨울 낮의 고양이여
아련한 꿈속 세상 어디만큼 거니는가
한 해가 저물어 가도 닿지 않는 그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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