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敝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聖人抱一 爲天下式.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휘어지면 고스란하게 되고 구부리면 바르게 된다. 우묵하면 고이게 되고 깨지면 새롭게 된다.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거룩한 이’는 하나를 껴안아서 하늘 아래의 본보기로 삼는다.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니, 그 까닭에 밝다. 스스로 옳다고 하지 않으니, 그 까닭에 빛난다. 스스로 자랑하지 않으니, 그 까닭에 ‘애쓴 보람’이 있다. 스스로 뽐내지 않으니, 그 까닭에 어른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22
김 재 황
시골의 재미라면 어둠 밟기 으뜸이지
반달이 '야옹' 하면 그림자는 '어흥' 하고
이웃에 놀러 다니던 마을 길이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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