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높은 베풂은 함이 없다

시조시인 2013. 1. 25. 12:12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높은 베풂은 베풂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베풂이 있다. 낮은 베풂은 베풂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베풂이 없다.

높은 베풂은 함이 없으니 한다고 여기지 않고, 낮은 베풂은 이를 하면서 한다고 여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베풂에 대하여 1

 

               김 재 황

 

 

마당에 자리 잡고 살아가는 저 감나무

멍하니 먼 하늘만 바라보고 서 있지만

잘 익은 까치밥 하나, 온 세상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