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부우해

시조시인 2014. 12. 5. 22:07

 

****걷다가 힘들면 쉬었다가 가십시오. 빈 정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안양 어느 둘레길에서

 

 

 

86. 浮于海(부우해)

-바다로 가서 떠다니다.

 

출전: 논어 공야장 7

子曰 道不行 乘桴 浮于海 從我者 其由與.’ 子路 聞之 喜. 子曰 由也 好勇 過我 無所取材.’(자왈 도불행 승부 부우해 종아자 기유여.’ 자로 문지 희. 자왈 유야 호용 과아 무소취재.’)

-선생(공자)이 말했다. “길이 행해지지 않으니 뗏목을 타고 바다로 가서 떠다니려고 하는데 나를 따를 사람은 자로일 뿐이다.” 자로가 듣고 기뻐하니, 선생(공자)이 말했다. “(자로)는 용맹을 좋아하기는 나를 뛰어넘지만 헤아림을 얻을 바가 없다.”

 

*녹시 생각- 자신이 정한 길을 가려고 해도 가기가 어려울 때의 심정을 알겠다. 그럴 때는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와 같이, 공자는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 동행할 사람은 자로뿐이라는 말과 함께.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동행만을 기뻐하는 자로를 보고, 공자는 혀를 찼다. 그런 자로이기에 동행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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