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호이이여지

시조시인 2016. 1. 13. 06:49

 

***2015년 12월 23일 촬영- 보라매공원

 

 

335. 嘑爾而與之(호이이여지)

- 받아라! 하고 혀를 차며 그것을 주는 것

 

출전: 맹자 고자 장구 상10

一簞食 一豆羹 得之則生 弗得則死 嘑爾而與之 行道之人 弗受 蹴爾而與之 乞人 不屑也.( 일단사 일두갱 득지즉생 불득즉사 호이이여지 행도지인 불수 축이이여지 걸인 불설야)

-하나의 대그릇 밥과 한 나무그릇의 국을 '얻으면 살고' '얻지 못하면 죽는' 경우에, 받아라! 하고 혀를 차며 그것을 준다면 길을 가던 사람도 받지 않고, 발로 차서 준다면 거지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녹시 생각-이 세상에 베풂이 가장 빛나는 일이지만, 베풀 때에도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인도에서는 베푸는 사람보다 베풂을 받는 사람이 더 당당하다고 말한다. 왜냐 하면, 그가 받아 주기 때문에 베풂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란다. 참된 베풂은 그 안에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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