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김 재 황
어리디어린 꽃대에
조롱조롱 매달린
은방울을 흔들 듯
어린이가 되고 싶었다,
가위눌린 꿈속에서
놀라 깨어날 때도
순수한 미소를 물고 싶었다,
은방울 소리에
깊이 잠든 영혼이 깨어나
때묻지 않은 사랑을
서로 나누고 싶었다.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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