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김 재 황
어둠이 죄 걷히고 새 아침이 찾아오면
마음이 환하도록 온 세상을 밝히는 빛
우리는 가슴을 펴고 찬양 노래 부른다.
겨울이 다 지나고 이른 봄이 돌아오면
마음이 따뜻하게 온 세상을 감싸는 빛
우리는 어깨를 겯고 소망 걸음 딛는다.
하루가 또 저물고 먼 하늘이 다가서면
가난한 마음만큼 온 세상에 붉히는 빛
우리는 얼굴을 묻고 눈물 기도 올린다.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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