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21 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 食饗不爲槩 祭祀不爲尸 聽於無聲 視於無形 不登高 不臨深 不苟訾 不苟笑(위인자자 거불주오 좌불중석 행불중도 입불중문 식향불위개 제사불위시 청어무성 시어무형 불등고 불임심 불구자 불구소).
남의 아들이 된 자는 방에 있을 때 아랫목에 앉지 않는다. 자리의 한가운데에 앉지 않고 길의 한가운데로 다니지 않으며 문의 한가운데에 서지 않는다. 부모나 빈객을 접대하는 데에는 분량을 미리 정하지 않고 제사 지낼 때는 신의 대리가 되지 않는다. 부모의 말씀이 없는 데서도 말씀을 듣고 부모의 모습이 없는 데서도 부모를 본다. 높은 데 올라가지 말고, 깊은 데 다니지 않으며, 구차하게 헐뜯지 말고 함부로 웃지 않는다.
[시조 한 수]
한가운데
김 재 황
왜 저리 한가운데 피하라고 하는 걸까,
앉는 것 버리는데 서는 것도 피하라니
겸손을 익히라는 뜻 담긴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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