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下 第二十一(잡기하 제이십일)
21- 30 喪食雖惡 必充飢 飢而廢事 非禮也 飽而忘哀 亦非禮也 視不明 聽不聰 行不正 不知哀 君子病之 故有疾飮酒食肉 五十不致毁 六十不毁 七十飮酒食肉 皆爲疑死(상식수악 필충기 기이폐사 비례야 포이망애 역비례야 시불명 청불총 행불정 불지애 군자병지 고유질음주식육 오십불치훼 육십불훼 칠십음주식육 개위의사).
초상 때 식사는 비록 나쁘다 해도 반드시 주림을 채운다. 주려서 일을 폐하는 것도 예가 아니요 배불러서 슬픔을 잊는 것도 또한 예가 아니다. 보는 것이 밝지 못하고 듣는 것이 총명하지 못하며 행하는 일이 바르지 못하고 슬픔을 알지 못하는 것을 군자가 병통으로 여긴다. 그런 때문에 병이 있을 때에는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다. 50세가 되면 억지로 몸이 상하게 하지 않고 60세가 되면 몸이 파리하게 하지 않으며 70세가 되면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시조 한 수]
초상 때 식사
김 재 황
차린 게 초라해도 꼭 주림을 채워야지
주려서 일 폐함도 예가 절대 아니라네,
배불러 슬픔 잊어도 또한 예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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