昏義 第四十四(혼의 제사십사)
44- 2 父親醮子而命之迎 男先於女也 子承命以迎 主人筵几於廟 而拜迎于門外 壻執鴈入 揖讓升堂 再拜奠鴈 蓋親受之於父母也 降出 御婦車 而壻授綏 御輪三周 先俟于門外 婦至 壻揖婦以入 共牢而食 合巹而酳 所以合體同尊卑 以親之也(부친초자이명지영 남선어여야 자승명이영 주인연궤어묘 이배영우문외 서집안입 읍양승당 재배전안 개친수지어부모야 강출 어부거 이서수수 어륜삼주 선사우문외 부지 서읍부이입 공뢰이식 합근이윤 소이합체동존비 이친지야).
혼례의 날짜가 정해지면 친영의 예를 거행한다. 남자 집의 아버지가 몸소 그 아들에게 초하고 명하기를 몸소 여자를 마중하도록 한다. 이는 남자가 모든 일에 여자에 앞서기 때문이다. 그 아들은 아버지의 명을 받아, 여자집에 이르러 여자를 마중한다. 여자집의 주인은 사당에 자리와 걸상을 마련한 뒤 사위를 문 밖에서 절하여 맞이한다. 사위는 기러기를 안고서 들어가 읍양한 뒤 당에 올라 재배하고서 기러기를 전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사위가 몸소 여자를 그 부모에게서 받는 까닭에서이다. 이에 여자를 받은 다음에는 신부는 수레에 오르고 신랑은 당에서 내려와 대문을 나와서 신부의 수레를 몬다. 이것은 그 신부에게 공경을 다하기 위해서이다. 이미 신부에게 수레고삐를 잡게 하여 수레에 오르도록 하고 신부가 올라간 후에 신랑은 재갈을 물리고 수레를 몰아 세 바퀴 돈다. 세 바퀴 돈 후에 어자가 이를 대신한다. 신랑도 또한 자기의 수레에 올라타고 돌아가서 문 밖에 기다린다. 신부의 수레가 이르면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함께 남자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생을 함께 먹고 또 잔을 함께 하여 술을 마신다. 이것은 몸을 합하고 존비를 같이하여 신부를 친애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시조 한 수]
친영
김 재 황
정해진 혼례 날짜 그에 따라 친영의 예
남자가 모든 일에 앞서는 게 비로 이것
아들은 아버지 명에 여자 집에 가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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