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혼의 44-4, 혼례의 다음다음날에 시부모가 함께

시조시인 2022. 9. 8. 07:08

昏義 第四十四(혼의 제사십사)

44- 4 厥明 舅姑共饗婦以一獻之禮 奠酬 舅姑先降自西階 婦降自阼階 以著代也(궐명 구고공향부이일헌지례 전수 구고선강자서계 부강자조계 이저대야).
 혼례의 다음다음날에 시부모가 함께 며느리를 향하는데, 일헌의 예로 전수한다. 이것이 끝난 다음, 층계를 내려와서 각각 연침으로 물러간다. 그 때 시부모는 서계로 내려가고 며느리는 동계로 내려간다. 동계는 주계이다. 이는 시어머니가 늙게 되면 집안일을 며느리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신부는 주계로 내려간다. 장차 시어머니를 대신하여 집안일에 주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시조 한 수]

혼례의 다음다음날

김 재 황


시부모 함께 나서 며느리를 향하는데
하는데 일헌의 예 전수라고 이른다네,
이것이 끝난 다음에 연침으로 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