聘義 第四十八(빙의 제사십팔)
48- 7 聘射之禮 至大禮也 質明而始行事 日幾中而后禮成 非强有力者 弗能行也 故强有力者 將以行禮也 酒淸人渴而不敢飮也 肉乾人飢而不敢食也 日莫人倦 齊莊正齊而不敢解惰 以成禮節 以正君臣 以親父子 以和長幼 此衆人之所難 而君子行之 故謂之有行 有行之謂有義 有義之謂勇敢 故所貴於勇敢者 貴其能以立義也 所貴於立義者 貴其有行也 所貴於有行者 貴其行禮也 故所貴於勇敢者 貴其敢行禮義也 故勇敢强有力者 天下無事則用之於禮義 天下有事則用之於戰勝 用之於戰勝則無敵 用之於禮義則順治 外無敵 內順治 此之謂盛德 故聖王之貴勇敢强有力如此也 용감강유력 이불용지어례의전승 이용지어쟁투 칙위지란인 형벌행어국 소주자란인야 여차칙민순치이국안야(빙사지례 지대례야 질명이시행사 일기중이후례성 비강유력자 불능행야 고강유력자 장이행례야 주청인갈이불감음야 육건인기이불감식야 일막인권 제장정제이불감해타 이성례절 이정군신 이친부자 이화장유 차중인지소난 이군자행지 고위지유행 유행지위유의 유의지위용감 고소귀어용감자 귀기능이립의야 소귀어립의자 귀기유행야 소귀어유행자 귀기행례야 고소귀어용감자 귀기감행례의야 고용감강유력자 천하무사칙용지어례의 천하유사칙용지어전승 용지어전승칙무적 용지어례의칙순치 외무적 내순치 차지위성덕 고성왕지귀용감강유력여차야 용감강유력 이불용지어례의전승 이용지어쟁투 칙위지란인 형벌행어국 소주자란인야 여차칙민순치이국안야).
빙례와 사례는 지극히 큰 예의이다. 질명과 그리고 행사를 시작하여 날이 거의 한낮이 된 후에야 예가 이루어진다. 굳세고 용기가 있는 자가 아니고서는 능히 행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굳세고 용기 있는 자가 장차 이로써 예를 행하려고 하면 술이 맑고 사람이 목말라도 감히 마시지 못한다. 고기가 마르고 사람이 주렸어도 감히 먹지 못한다. 해가 저물고 사람이 피로했어도 엄숙하고 정제해서 감히 게을리 하지 못한다. 이로써 예절을 이루고 이로써 군신을 바르게 하며 이로써 아들과 아버지를 가깝게 하고 이로써 나이 많은 사람과 나이 적은 사람을 화목하게 한다. 이것이 여러 사람이 하기 어려운 것인데 군자는 이를 행한다. 그러므로 ‘행함이 있다.’라고 일컫는다. ‘행함이 있다.’라고 함은 옳음이 있음을 일컫는다. ‘옳음이 있다.’라고 함은 용감함을 일컫는다. 그러므로 용감한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능히 이로써 옳음을 세우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옳음을 세우는 것에 귀히 여기는 바는 그 행함이 있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 행함이 있는 것에 귀하게 여기는 바는 감히 예의를 행함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굳세고 용기 있는 자는 천하가 무사하면 곧 예의에 사용하고 천하가 유사하면 곧 싸워서 이기는 데에 사용한다. 싸워서 이기는 데에 사용하면 곧 적이 없고 예의에 사용하면 백성이 순조롭게 다스려진다. 밖으로는 적이 없고 안으로는 순조롭게 다스려지면 이것을 ‘성더’이라고 일컬은다. 그러므로 성왕은 용감하고 굳세고 힘 있는 것을 귀히 여김이 이와 같았다. 용감하고 굳세고 강하고 힘이 있으면서 예의 전승에 사용하지 않고 쟁투에 사용하면 곧 이를 ‘어지러운 사람’이라고 일컫게 된다. 형벌이 나라에 행하여진다면 주벌되는 자가 ‘어지러운 사람’이 된다. 이와 같다면 백성이 순조롭게 다스려지고 나라가 안정될 것이다.
[시조 한 수]
빙례와 사례
김 재 황
모두가 지극히 큰 예의라고 말한다네,
행사를 시작하여 한낮 돼야 이루는데
굳세고 용기 있어야 행한다고 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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