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河陽에 一布衣가/ 조 황

시조시인 2024. 1. 16. 06:15

216. 河陽 一布衣가/ 조 황

 

[원본]

 

河陽一布衣因文悟道 거의하여

原道佛骨表儒家事業 自任터니

엇지타 潮州刺史堂太顚僧이 올나던고.

 

 

 

[역본]

 

하양에 사는 선비, 글로 도를 거의 깨쳐

그 문장 그 불골표 떠맡은 건 유교의 일

어쩌다 자사 사당에서 태전 승려 어울렸나.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중화’(重華)이고 호()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초장을 본다. ‘하양에 일포의하양 땅의 벼슬 없는 선비를 가리킨다. 그리고 인문오도글로써 도를 깨우침을 나타낸다. 그러면 하양에 사는 선비는 누구를 말하는가? 중국 중당 때의 한유’(韓愈)를 말한다고 한다. 책으로 도를 깨우친 한유는 특별하다. 중장으로 간다. ‘원도중국 당나라 때 문학자 한유가 지은 문장을 말한다. 그리고 불골표불교를 배척하는 표문이다. 불교 배척이 유가사업이었다니! 불교와 유교는 배척하지 말고 상호 협조해야 한다. 종장으로 간다. ‘조주자사당에서 조주지금의 광도성에 있는 지명이다. ‘자사당조주자사 한유의 집이다. 한나라 한유가 좌천되어 조주자사가 되었고, 조주에 사당이 있다. ‘태전승중국 당나라 승려 태전이다. 한유와 태전은 그때 교유했다고 전한다. (시조시인 김 재 황)

'새 고시조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百源山 十年燈에/ 조 황  (0) 2024.01.17
曾思門 嫡傳統을/ 조 황  (0) 2024.01.17
唐天子 御宇初에/ 조 황  (0) 2024.01.16
東西晉 二百年에/ 조 황  (0) 2024.01.16
草堂睡 깨다르니/ 조 황  (1) 202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