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昌平里 詩禮庭에/ 조 황

시조시인 2024. 1. 18. 06:18

221. 昌平里 詩禮庭에/ 조 황

 

[원본]

 

昌平里 詩禮庭逑聖公이 이여나서

費而隱 發未發大本達道 闡明허니

아마도 生花一枝에 또 한가지 퓌여고나.

 

 

 

[역본]

 

창평리 그 시예 뜰에 자사 그가 이어 나서

빛 숨김 안 드러내 도에 달함 다 밝히니

아마도 생꽃 한 가지에 또 한 가지 핀 것 같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중화’(重華)이고 호()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자사(子思)를 노래하고 있다. 초장을 본다. ‘창평리공자가 태어난 마을이다. , 공자는 창평향(昌平鄕) 추읍(陬邑)에서 태어났다. ‘시례정시와 예를 가르치던 뜰을 나타낸다. 그런데 구성공이 좀 이상하다. 내 생각에 이는 술성공’(述聖公)을 잘못 기록한 게 아닌가 한다. ‘술성공자사를 가리킨다. 중장을 본다. ‘비이은빛나지만 숨어 있다.’라는 말인데, 성인의 도는 광대하여 넓게 비치나 그 자체는 드러나지 않음을 나타낸다.그리고 발미발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이를 중용이라고 한다. , ’대본발도근본이 되는 것으로 도에 이를 수 있음을 뜻한다. ’천명드러내 밝힘이다. 종장으로 간다. ’생화일지생꽃 한 가지를 말하는데, 이는 공자이고, 또 한 가지의 꽃이 곧 자사이다(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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