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張橫渠 談兵時에/ 조 황
[원본]
張橫渠 談兵時에 勸讀中庸 그뉘시며
孫秀才 索遊日에 春秋一部 뉘쥬신고
아마도 宋朝眞宰相은 范文正公이로고나.
[역본]
장재가 논한 병법, 중용 읽기 누가 권해?
손복이 노는 날에 춘추 한 쪽 누가 주셔?
아마도 송의 참 재상은 범증엄이 옳구나!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초장을 본다. ‘장횡거’는 ‘중국 북송의 학자인 장재(張載)’를 가리킨다. 그리고 ‘담병시’는 ‘병법을 의론할 때’라는 말이다. 또, ‘권독중용’은 ‘중용 읽기를 권함’이라는 뜻이다. ‘중용’은 ‘사서삼경 중 하나’이다. 중장을 본다. ‘손수재’는 ‘중국 송나라 학지인 손복(孫復)’을 나타낸다. 또, ‘색유일’은 ‘노는 날을 찾음’ 또는 ‘놀이를 찾고 있는 날’이고, ‘춘추일부’는 ‘공자가 기록한 역사서의 일부분’을 가리킨다. 손복이 노는 날에 역사서 춘추의 일부분을 준 이가 누구인가라고 묻고 있다. 종장으로 간다. ‘송조진재상’은 ‘중국 송나라의 참다운 재상’을 말하고, ‘범문정공’은 ‘중국 북송 때 학자인 범중엄(范仲淹)’을 가리킨다. 그는, 자(字)가 희문(希文)이고,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사대부의 모범적 인물이고, 북송 때 정치가· 문학가· 교육자이다. (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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