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夫子道 一以貫을/ 조 황
[원본]
夫子道 一以貫을 忠恕二字 劈破하여
三綱領 八條目을 門人으로 傳述허니
아마도 聖人大一統에 獨得其宗 허시니라.
[역본]
공자의 길 꿰뜷은 후 충효 두 자 파헤쳐서
삼 강령 팔 조목을 문하에게 이미 쓰니
아마도 성인 큰 법통에 홀로 근본 얻으셨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공자를 노래하였다. 초장을 본다. ‘부자도’는 ‘공자의 길’을 말한다. 그리고 ‘일이관’은 ‘하나로 꿰뚫다.’이다. 그리고 ‘충서이자 벽파하여’는 ‘충성과 용서 두 글자로 파헤쳐서’라는 뜻이다. ‘충서는 중심과 진심, 즉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남을 속이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는 남을 위하려는 마음가짐이며 이것이 곧 ‘어짊’이라는 말이다. 중장을 본다. ‘삼강령’은 ‘명명덕(明明德)과 신민(新民)과 지어지선(止於至善)’을 말하고, ‘팔조목’은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과 수신(修身)과 제가(齊家)와 치국(治國)과 평천하(平天下)’를 뜻한다. ‘문인’은 ‘문화생’이다. 종장으로 간다. ‘성인대일통’은 ‘성인으로 하나의 큰 법통을 이룸’을 가리키고, ‘독득기종’은 홀로 그 근본을 얻음‘이다. 기구요40 중 11째 작품이다. (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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