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夫子道 一以貫을/ 조 황

시조시인 2024. 1. 18. 06:15

220. 夫子道 一以貫을/ 조 황

 

[원본]

 

夫子道 一以貫忠恕二字 劈破하여

三綱領 八條目門人으로 傳述허니

아마도 聖人大一統獨得其宗 허시니라.

 

 

 

[역본]

 

공자의 길 꿰뜷은 후 충효 두 자 파헤쳐서

삼 강령 팔 조목을 문하에게 이미 쓰니

아마도 성인 큰 법통에 홀로 근본 얻으셨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중화’(重華)이고 호()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공자를 노래하였다. 초장을 본다. ‘부자도공자의 길을 말한다. 그리고 일이관하나로 꿰뚫다.’이다. 그리고 충서이자 벽파하여충성과 용서 두 글자로 파헤쳐서라는 뜻이다. ‘충서는 중심과 진심, 즉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남을 속이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는 남을 위하려는 마음가짐이며 이것이 곧 어짊이라는 말이다. 중장을 본다. ‘삼강령명명덕(明明德)과 신민(新民)과 지어지선(止於至善)’을 말하고, ‘팔조목격물(格物)과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와 정심(正心)과 수신(修身)과 제가(齊家)와 치국(治國)과 평천하(平天下)’를 뜻한다. ‘문인문화생이다. 종장으로 간다. ‘성인대일통성인으로 하나의 큰 법통을 이룸을 가리키고, ‘독득기종은 홀로 그 근본을 얻음이다. 기구요40 11째 작품이다. (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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