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늘 참선하다
김 재 황
내 몸은 가부좌로 눈과 입을 닫아걸고
수선스런 내 마음도 화두에다 묶어놓고
갈 길을 내가 나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그 뜻이 간절하면 하늘 문도 열리는데
불현듯 그 갈 길이 멀리 뵈는 바로 그때
그래 난, 벌떡 일어나 훌훌 털고 걷겠네.
(2009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층 아파트/ 김 재 황 (0) | 2024.03.31 |
---|---|
선풍기를 보며/ 김 재 황 (0) | 2024.03.30 |
금동반가사유상/ 김 재 황 (1) | 2024.03.28 |
대구 팔공산 석굴암 앞에서/ 김 재 황 (1) | 2024.03.26 |
삼천포 대방진의 아침/ 김 재 황 (0)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