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익산 미륵사지 석탑 김 재 황 연꽃이 피었다가 바람 안고 떠난 자리말라 버린 연못 속에 모래밭은 펼쳐지고쌓은 돌 무너진 한쪽 긴 발자국 보인다. 또다시 바라보니 역시 하늘 드높은데당신은 어쩌자고 저 구름만 바라는가,낙타가 아직 안 와도 굳은 푯대 서 있다. 나무들 시린 숨결 열린 귀에 날아들고모질게 딱딱한 것 맑은 음성 되찾을 때옛 나라 슬픈 사보텐 붉은 꽃이 피리라. (2014년 12월 5일) 오늘의 시조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