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뜨거운 울음
김 재 황
5월이 막 저물고 새 6월이 밝아올 때
앞산으로 오른 다음, 바위 위에 앉았는데
깊은 숲 어딘가에서 뻐꾸기가 붉게 운다.
어둠에 떨고 있던 어느 아이 생각나서
눈시울 닦고 나자, 젊은 시절 부는 바람
정녕코 저 뻐꾸기는 세월 밖에 살고 있다.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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