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내 사랑 독도/ 김 재 황

시조시인 2024. 10. 1. 05:50

[워낭 소리] 편

 

              내 사랑 독도

 

                                              김 재 황

 

 

오히려 안 보여서 더욱 눈에 선한 것을

홀로 멀리 떨어져도 우리 품에 안긴 것을

낮이면 바람을 타고 네 자리를 찾는다.

 

꽃보다 더 여려서 크게 마음 가는 것을

아주 작은 섬이라도 우리나라 땅인 것을

밤에는 꿈결 너머로 네 안부를 묻는다.

 

아끼고 또 품어서 목마름이 없는 것을

굳어 마른 돌이어도 샘이 맑게 솟는 것을

날마다 하늘 쪽지에 내 사랑을 적는다.

                                            (2015)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차 여행/ 김 재 황  (2) 2024.10.03
붓꽃을 보며/ 김 재 황  (1) 2024.10.02
절에 눈이 내리고/ 김 재 황  (0) 2024.09.30
뜨거운 울음/ 김 재 황  (0) 2024.09.29
워낭 소리/ 김 재 황  (0) 202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