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내 사랑 독도
김 재 황
오히려 안 보여서 더욱 눈에 선한 것을
홀로 멀리 떨어져도 우리 품에 안긴 것을
낮이면 바람을 타고 네 자리를 찾는다.
꽃보다 더 여려서 크게 마음 가는 것을
아주 작은 섬이라도 우리나라 땅인 것을
밤에는 꿈결 너머로 네 안부를 묻는다.
아끼고 또 품어서 목마름이 없는 것을
굳어 마른 돌이어도 샘이 맑게 솟는 것을
날마다 하늘 쪽지에 내 사랑을 적는다.
(2015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차 여행/ 김 재 황 (2) | 2024.10.03 |
---|---|
붓꽃을 보며/ 김 재 황 (1) | 2024.10.02 |
절에 눈이 내리고/ 김 재 황 (0) | 2024.09.30 |
뜨거운 울음/ 김 재 황 (0) | 2024.09.29 |
워낭 소리/ 김 재 황 (0) | 2024.09.28 |